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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면-유연경] 다음에 또 만나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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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장은 하셨는지요~?
식구가 많이 없거나 김치를 많이 안드신 분들 그때 그때 담아 드시는 분들은 겨울의 큰 행사인 김장은 안하시겠네요. 부럽습니다.~^^
저희는 친정과 시댁에 드려야 해서 김장은 꼭 해야하는 숙제입니다.
작년만 해도 60중반에 넘어선 친정어머니께서 아버지랑 함께 김장 준비를 하시고 저희는 김치 버물때 반나절 가서 도와드리고 가져왔는데요.
올해는 부모님께서 몸이 예전 같이 않다고 도저히 김장을 못할 것 같다 하셔서 제가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남편이랑 밭을 갈아 엎은 다음 고랑을 3군데 내고 두둑에 3개씩 쭉 140개 정도 심었습니다.
올해는 제가 김장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은 했는데요 뭐 이렇게 바쁜지 밭에 비료를 못해서 ㅠ 배추포기가 안차 동네 이장님댁에서 배추를 구해 다행이 김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장님 댁에서 배추와 당근, 갓, 쪽파까지 챙겨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친정 어머니 도움을 받아 처음 부터 끝까지 배우면서 함께 해보았는데요 저에겐 쉬운일이 아니었는데요.
다른건 그런대로 힘이 들지 않았는데요 저로썬 칼을 잘 사용 못해서요 양념으로 들어가는 채소들 써는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김장은 안전한 채칼을 구입해서 쉽게 하면 될것 같아서요 두렵지는 않아요~^^
여동생과 제부가 함께 와서 마지막 김장 버물기 도와주었습니다.
양념을 고무장갑을 끼고 힘차게 섞는 제부~ 운동을 매일 매일 한 보람이 있다고 하네요~^^
제일 쉬운 배추 버물기~^^
김장행사는 수육에 김장김치 먹는 그 재미인것 같아요.~^^
다음에 또 만나 김장이 끝나고 앞집, 동네 언니네등등 정다운 김치들이 집으로 찾아오네요.
직접 기르신 농작물로 김장을 해서 그런지 집집마다 특색있는 맛을 즐기는 것 또한 김장철 즐거움 중 하나이네요.
이웃과 나누는 마음이 추워지는 겨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