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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면-오기수] [서수알리미]임피중학교 고구마 수확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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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12
안녕하세요. 동네작가 서수알리미입니다.
오늘은 임피중학교 텃밭에 지난 봄에 심었던
고구마 수확 체험 현장에 다녀온 소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임피중학교는 군산시 서수면에 위치해 있으며,
저와 아내가 졸업한 모교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애정이 가고 고향 지역에 살고 있는 선배로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분 좋게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늘 중학교 친구들의 고구마 수확 체험 현장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트랙터에 부착한 고구마 수확기로 고구마를 손으로 수집하기 쉽게 두둑을 털어주는 역할입니다.
친구들이 작년에는 삽과 호미를 이용하여 수확하여서 무척이나 힘들었었다고 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친구들이 선생님과 함께 이렇게 고구마 순과 비닐을 야무지게 정리하여
트랙터로 작업하기 좋게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가을이지만 아직 더운데도 중학생 친구들은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꺄르륵 웃는 소리가
저로 하여금 절로 아빠미소 짓게 만들었습니다.
총 18두둑의 고구마 고랑입니다.
이 고랑은 저의 장인어른께서 봄에 만드셨죠 ^^
작업하고 있는 저의 모습도 응원차 잠깐 학교에 들렀던 아내가 사진으로 남겨주었습니다.
친구들은 트랙터를 운전하는 제가 신기한지 이리저리 살펴보더군요.
저는 친구들이 다치지 않게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작업하였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기 때문이죠!
옹기종기 모여서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참 귀엽죠? ^^
저도 저 나이로 돌아갈 수만 있다... 아닙니다.
마음은 언제나 청춘인데 말이죠!
올해엔 고구마 밑이 잘 들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서운해 하는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농사라는 것이 그렇죠.
항상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주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원인을 잘 분석해서 내년에 더 나은 결과를 기약해 봐야겠죠.
오늘 수확한 고구마는 친구들이 나눠 갖고
학교에서 함께 쪄먹는다고 합니다.
이 또한 훗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겠죠?
우리 친구들이 오늘 고구마 수확 체험을 하면서 일상을 벗어나
조금이라도 해방감을 느끼고 행복했었다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임피중학교 친구들과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