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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면-박하] 그리다 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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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6
75세에 그림을 시작해 101세 까지 국민 화가로 활동한 모지스 할머니 처럼 나도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녀는 농부의 아내로, 마을의 풍경에 주변 사람들을 그렸다. 하나같이 행복하고 밝고 따뜻한 표정으로.
26년의 작품활동. 그 시작은 일단 밑그림 부터 시작되었겠지. 연필로 스케치를 해본다.
제일 표현하기 쉽다는 정물화 그것도 꽃 부터.
붓을 잡아본게 중학교때 이후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20년도 더 지난 일이다.
하얀 종이 그리고 연필. 아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했다.
우리는 귀농귀촌한 사람들로 팀을 이뤘다. 귀농귀촌협회를 처음 설립한 맴버부터, 그 다음 세대인 나, 그 다음 세대인 선생님, 그리고 그 다음 세대의 언니, 그리고 지금 몇일 전 기초반을 졸업한 선생님들 까지. 우리는 가지각색 하는일도 다양하고, 귀농연차도 다양하다. 그런데 이야기가 잘통한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나갈지 기대 된다.
75세에 그림을 시작한 모지스 할머니 처럼, 인생이란 너무 늦은 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