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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면-박하] 파마앤퍼머 경로당 미용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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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7
‘파마앤퍼머’ 우리는 미용하는 농부들입니다.
8월 3일에는 신당마을 경로당, 그리고 8월 4일에는 제가 사는 척동마을 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시골에 살다보니 사실 미용실 가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차 운전을 못하시는 어르신들은 더욱이 온 가족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하루 일정이 되어버리는데요.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하실 수 있도록 경로당으로 재료들을 직접 가지고 찾아가는 미용실입니다. 더운 날씨를 이기고 높은 언덕에 있는 경로당까지 찾아주신 어르신들에게 시원하고 풍성한 머리를 해드리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기분좋게 시작하였습니다.
길어진 머리를 다듬고, 염색도 해드리고, 뽀글뽀글 파마도 해드렸습니다. 저는 아직 파마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미용 보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척동마을 어르신들 머리하고 단체로 한 장 찍었습니다. 오늘 머리하신 분중에 최고령 97세 어머님도 환하게 밝게 웃어주시니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하루였습니다.
마치고 돌아가는 길.. 양손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바로 딴 고추, 호박, 복숭아 짱아찌(?)까지. 더 귀한 농산물을 챙겨주시니 저희가 오히려 더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출처 : 동네작가 상세-대한민국 귀농귀촌 대표 포털 그린대로 (greendaer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