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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면-박하] 7월의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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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1
자연에서 나는 것들로 한 끼, 한 끼 정성스럽게 차려 함께 나눠 먹는 이러한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
TV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삼시세끼, 나는자연인이다, 리틀포레스트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날이 추우면, 수제비가 먹고 싶어진다 ‘ -영화 리틀포레시트 중.
지금은 한 여름인데, 나는 이런 장마가 지나고 해가 쨍쩅한 여름날이 오면 바로 따자마자 바로 찐 옥수수가 생각난다. 모양은 못생겼지만 시중에서 파는 어느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맛, 아무것도 안넣고 쩌도 맛있는 맛. 따고 나서 하루지난 옥수수는 또 맛이 다르다.
올해의 텃밭에는 금화규라는 꽃을 처음 심어 보았다.
초록빛 밭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황금빛 삼베모시 꽃잎, 그러면서도 하늘하늘한 해맑은 여자아이 드레스 같다. 중국에서는 ‘신의 꽃’이라고 불리는 꽃.
금화규는 어느 하나 버릴것이 없다. 꽃잎, 잎, 줄기 모두 식재료로 쓸 수 있고. 꽃이 계속 피어서 3~4일 마다 꽃잎을 따지만, 아직도 수확중이다. 하지만 꽃잎을 따면 바로 시들기 때문에, 오래두고 먹으려면 말리거나 혹은 얼리거나 하는 과정이 필요할것 같다.
플라보노이드와 셀레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작용,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향균 작용을 하고, 몸속의 노폐물 독소 배출, 체지방 감소에도 효능이 탁월하다고 한다.
꽃 한송이를 차에 넣고 우려먹으면 꽃차로, 특유의 향이 싫다면 밥 지을때 넣어 먹으면 조금 더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영양제, 비타민이 없이도 건강하고 슬기로운 귀농생활을 할 수 있다.
사실 소비사회 이전의 사람들은 저마다 뜰에서 나는 채소와 밭에서 나는 농산물, 집에서 기른 가축, 낚시와 사냥으로 잡은 고기등을 먹으며 살았을 것이다. 다시 그렇게 자연적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