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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면-박하] 반듯하게 갈려면 멀리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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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29
사실 삐뚤빼툴 가도 큰 상관은 없다. 하지만 논작업에서 곧은 작업은 다음의 작업들을 수월하게 한다. 로터리를 할때도 이왕이면 한번에 간격을 유지하면서 작업하는 것과, 간격을 대충 잡아 작업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겹쳐져서 여러번 갈아지는 논은 수분의 함량도, 입자의 굵기도 다르기 때문에 콩이 일률적으로 발아되는 것에 차이가 생긴다. 또한 몇번의 작업을 더 하게 되어 일의 효율도 떨어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간격을 유지하며 곧게 작업할수 있을까?
사실 요즘엔 자율주행을 달면 기술적으로 해결된다. 실제로 자율주행으로 작업대행을 해봤을때, 작업기의 폭을 설정할수 있고, A지점과 B지점을 정해 곧은 작업이 가능했다. 새만금에서 작업했을 때 한필지가 일반논의 15배 정도 크기여서, 손과 발을 띄고 다른 업무를 보며 트랙터 작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자율주행이 없는 나는 반듯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처음에는 로터리를 논뚜렁과 바퀴의 간격을보고 작업을 해나아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잠깐은 곧은듯 보였지만, 전체로 보면 더 삐뚤빼뚤했다. 이상하다 논뚜렁은 반듯한데…
로터리는 올해가 처음이였지만 레이키를 2000필지 넘게 작업했던 경험에서 생각해보니, 그때도 반듯함이 중요했기에 논 끝의 가상의 어느 지점을 정해 그곳을 보며 작업했던게 생각났다. 역시 로터리 또한 멀리보면서 가야 반듯해졌다. 완벽하게 하려고 5cm, 10cm를 맞추다가 전체적으로보면 삐뚤했던 경험을 하면서 역시 방향성이 중요함을 느꼈다.
출처 : 지자체관 > 상세 - 귀농·귀촌종합센터 (returnf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