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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면-채형림] 시골정원에 유실수를 심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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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29
도시에서 생활하면 상상도 못할 6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6월에 생각보다 많은 열매를 거둬들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운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시골집에 누구나 다 있다는 매실나무부터 시작해서
뽕나무에서 열리는 오디, 앵두나무의 앵두열매,
보리수 나무에서 수확되는 보리수 열매,
심지어 내가 심지도 않았던 산딸기까지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익어가는 시기가 6월입니다.
더위에 지쳐 밖에 얼씬도 하지 않았을 저였지만
열매를 따는 재미에 더운줄도 모릅니다.
순서대로 열려주면 좋으련만
앞 다투어 서로 봐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사실 관상용으로 한두 그루 심어놓은 나무에서
이렇게 많은 열매가 열릴 줄은 몰랐거든요.
보기에도 너무 예쁘고 맛도 좋은 열매들을
거둬들이기 바쁜 나날입니다.
보리수열매를 따서 이웃과도 나누고
남은 열매로는 잼도 만들었어요.
산딸기로 스무디도 해먹고
매실을 따서 일년 내내 두고 먹을
매실청을 담갔어요.
열매 익어가는 속도에 손이 따라가주질 못하네요.
사실 오디 열매는 새와 짐승들에게 모두 양보했어요.
자연과 나누며 즐거운 6월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