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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면-박진우] 소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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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1
안녕하세요!^^
동네작가 임피면 좋은 친구입니다.~~
개정면 운회리 송호마을에 허름한 방아를 찧고 정미도 하던
이 곳에 별난 수집가 이종간 관장님은 40년 전에 축음기에 반해
전국 팔도를 돌면서 1000 여점이나 되는 음향기기를
수집하여 근대 소리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이종간 관장님을 만나 많은 애기를 듣고
관장님을 따라 창고 안을 들어가는 순간 가득채운
정체 불명의 음향기기를 보고
감탐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너무나 많은 기기가 가득 차 있었기에
저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기기들이었습니다.
역사의 향기가 깃든 음향기기를 손에 넣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이종간 관장님은 취미로 한 두점씩
구매하다 나중엔 옛것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자는
소명 의식으로 모았다고 합니다.
인류에게 소리의 혁명을 가져다준 에디슨 실린더 형 측음기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 시험 방송을 했던 라디오와 같은
모델인 1925년형진공관 라디오,
원통형 실린더에 태엽이 부착된 전축,
원반형 밸리너 측음기, 1960년대 LP 플레이어,카세트
오디오 및 레코더, 녹음기 등 세월의 나이가 느껴지는
음향 기기가 가득합니다.
이종간 관장님은 농고에 입학해서 라디오 통신강의록(총6권)을
받아 독학하면서 진공관 라디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종간관장은 전파사에서 기술을 익혀 지금도
왠만한 장비들은 수리와 조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래된 음향기기들도 이종간관장님 손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소리들이 납니다.
음향기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들려서
이종간관장님의 인생 스토리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