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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면-유연경]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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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27
저희 부부 생각이 아이에게 공부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까지 함께 할수 있는
시골 학교를 보내기 위해 아이 입학하기 전 이사 왔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 존중하며 교육하시는 모습을 보고 전원생활하면서 참된교육까지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네분들을 잘 만나서 먹는 즐거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쿨버스 타고 하교를 하는데 집에 오기까지 걸어서 5분 걸립니다.
이제 3학년이 되어서 혼자 집에 걸어 오라고 했으나 혼자 오기가 쓸쓸하다 하여 마중을 나갑니다.
아이 데리고 싸그락 싸그락 걸어 오고 있는데 동네분께서 겨울내내 있다가 따뜻한
봄날이 되어 올라온 시금치를 뜯어 검정 봉지 한가득 담아 주셨습니다.
시금치를 가지고 집에 와서 다듬고 있는데 동네 언니께서 친정에서 택배로 보내주신
봄동과 적양배추를 가져가라 해서 부랴부랴 맛있는 저녁상을 위해 뛰어서 가져 왔습니다.
달달한 시금치를 국을 끓일까 무침을 할까 하다가 무침을 해보구요 봄동은 겉절이를 할까
국을 끓일까 하다가 국을 끓여 보구 적양배추는 당근만 썰어 넣어 초장에 버물기도 하고
쭈꾸미 넣고 볶아 보았습니다.
음식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잘 못하지만 저희 남편은 맛있게 먹어 줍니다.
반찬 투정 없이 잘 드시니 이것 또한 감사하고 이웃 잘 만나 저녁 밥상이 달라지니
우리 동네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고 서로 나눔하는게 시골의 정이구나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