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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에 찾아온 봄
- 최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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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주소
- 04-20
군산에 둥지를 튼지 반년이 훌쩍 지났다
같이 정착한 지인은 소룡동에 붕바 라는 바게트버거집을 오픈했고
나름 같이 개업준비 도와드리느라 시간이 보람있게 흐른듯하다
이제 봄은 슬며시 다가와 삶에 활기를 더 해주고 그 에너지를 받아 집앞 작은 화단에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상추를 심었고 부추를 심었다 주변의조언을받아 토마토 고추와 껫잎은 4월말쯤 심을예정이다
종류별 한두포기 경험삼아 키워보는거지만
흙을만지고 작물을 심어보는게 작고 소중한기쁨임을 다시 배운다
이 상추가 자라면 넓은 앞마당에서 삼겹살파티도 몇건 예약되어있다
사람사는 재미고 소소한 보람이 이런게 아닐까...
다가오는 군산의 여름도 기대되고 다시 서늘해질때면 이곳에 뿌리가 제법 깊게 내려질것같다
중년에 새로운 꿈을 꿔본다